수술 전에 검토 해야 할 건강 보조 식품
-4가지의 G를 주의하라.
↝ 요사이 신문에 보면 수많은 건강보조식품들이 광고 되고 있다. 마치 만병통치인 양 선전 되는 것도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이미 약효가 미미 하거나 거의 없거나 또는 있다고 하더라도 의사 들이 사용하고 있던 기존의 약에 비해서 안전성이 증명 되지 않은 것 들이 대부분이다.
오늘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여러 가지 건강 보조식품 중에 그 장단점을 이야기 하려는 것이 아니라 수술 후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몇 가지 식품;
(구운) 마늘, 인삼, 은행 잎 추출 물, 생강 등에 대해서 공부 하려는 것이다.
이들은 영어로 각각 garlic, ginseng, ginger. ginkgo 라고 해서 모두 G로 시작 된다. 그래서 의사 들은 '수술 전에 네 개의 G(4G)를 조심하라.'고 한다.
특히 이러한 것들은 인간의 혈액 응고 기전에 작용하는 중대한 문제가 있으므로 우습게 생각하지 말고 큰 수술을 앞두고는 적절한 시기에 모두 끊거나 음용을 조심하여야겠다.
1. 마늘(Garlic):
↝ 마늘은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이 연구된 물질 중 하나이다. 마늘의 구성 성분 중 중요한
것은 유황이다. 으깨지지 않은 마늘은 알린(alliin)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것이
으깨지거나 잘라지면 그 속의 효소가 활성화 되어 마늘 고유의 냄새를 풍기는
치오설휘네이트 알리신(thiosulfinate allicin)이라는 물질로 변하는데, 이것은 대단히
활성이 강한 물질이기 때문에 금방 다른 물질로 변환된다.
마늘은 이 이외에도 fructosans과 사포닌(인삼의 제일 중요한 유효 성분)도 포함하고
있으며 이것들이 모종의 약효(좋든 나쁘든)를 나타낸다.
마늘의 성분(너무 복잡한 화학명은 피하겠음)은 결론적으로 말해서 혈액응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일부 혈관확장의 기능도 있다. 따라서 혈전 예방과 뇌졸증 등의 예방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으나 기존의 혈전 예방제(와파린, 아스피린 등)와
병용하면 지나친 출혈성 경향이 있을 수 있다.
성기능의 증진이 있다고 하는 것은 마치 바이아그라의 약리작용(혈관확장 기능)과
비슷한 이유 때문이 아닌가 하고 필자는 생각 하지만 특별히 구운 마늘이 약효가
있다고 볼 수는 없는 것 같다.
어떻든 마늘은 일단 복용하면 그 반감기(반으로 줄어 들 때까지의 시간)가 10-30
시간 정도이므로 수술 후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수술 2-3일 전에 사용을
금하는 것이 안전하다.(169)
2. 인삼(Ginseng):
↝ 인삼이야말로 동양, 특히 중국, 한국 등에서 오랫동안 당뇨는 물론이고 노인에서의
스테미나 및 인지장애에 많이 사용 되었다. 이 동양계의 인삼이 Panax ginseng이고,
미국계의 것이 Panax quinquefolium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생산되는 것 들이
제일 효능이 좋다고 하는데, 그것은 소위 ginsenosides 또는 panaxocides 라고
부르는 물질 덕분이다. 화학적으로 유효한 부분은 saponin glycoside, panaxin,
panacene, 및 panaxic acid 인데 이 중 saponin이 제일 유명하다.
이것은 항응고 작용이 있기 때문에 warfarin등의 항응고제와 함께 사용하면 출혈성
경향이 증가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또한 여성호르몬이나 부신피질 호르몬과
병용하면 혈압을 올리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금기 사항이다. 또한 phenelzine 이라는
약과 같이 쓰면 두통, 떨림증, 및 조증(병적으로 즐거운 상태)을 유발할 수 있다.
참고로, 남성의 스테미나를 증강 시킨다는 면에서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이 물질은 주로 응고 작용에 관여하기 때문에 수술 전 최소한 2일 전에는 사용을
중지 하여야 한다.(170)
3. 생강(Ginger) :
↝ 생강은 뿌리줄기를 사용하여 각종 음식의 향과 맛을 내는데 많이 사용하고 있다.
생강의 유효 성분은 gingerols와 shogaols인데, 생강의 가루는 이것들로 인해서
독특한 맛을 낸다.
생강은 조금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 작용을 하기때문에
출혈성 경향이 있는 환자(예; 혈우병)나 아스피린, 와파린 등의 항응고제를 사용 중인
환자는 위험할 수도 있다. 반면에 생강은 구토작용을 억제 하는 효과가 있어서 수술
후에 구역질이 발생할 때 사용하는 droperidol 또는 metoclopramide의 효과와 거의
맞먹는다. 수술과의 관계가 확실하게 증명 된 바는 없지만 가능하면 수술 전 5-7일
전에 사용을 중지하는 편이 좋겠다.(171)
4. 은행잎(Ginkgo) :
↝ 은행잎 추출물은 혈액순환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하여, 예부터 동양에서 많이 사용되어
왔다. 특히 한국의 기후에서 자란 은행잎은 더 효과가 좋아서 외국 제약 회사에 국산
은행잎이 많이 수출되고 있다는 정보도 얻고 있다.
은행잎에는 flavone glycosides과 terpene lactones 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후자의
테르펜 락톤은 다른 식물에는 없다고 한다. 이중 flavone glycosides는 항산화작용이 있고,
테르펜 락톤(terpene lactones)은 항응고작용이 있다. 오래 사용하면 자연 출혈이
발생하기도 하며 따라서 다른 항응고제와의 병용은 금기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좋다면 약도 과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스피린이나 와파린을 사용
하면서 의사의 지시나 허락 없이 이런 약들을 함께 복용 하는 것은 위험하다. 요사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y drugs, NSAIDs) 들을 많이 복용하고 있는데, 이들 약과의 병용도 위험하다. 낙센, 이부프로펜 등이 그런 종류이며,
신약인 Celebrex 등도 마찬가지다.
더구나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수술 전 5-7일에는 약을 중지 하여야 한다.(172), (173)
참고 문헌
169. Brown DG, Wilkerson EC, Love WE (March 2015). "A review of traditional
and novel oral anticoagulant and antiplatelet therapy for dermatologists and
dermatologic surgeons".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72
(3): 524–34.
170. Chinese Medical Herbology and Pharmacology, by John K. Chen, Tina T. Chen
171. Shalansky S, Lynd L, Richardson K, Ingaszewski A, Kerr C (2007). "Risk
of warfarin-related bleeding events and supratherapeutic 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s associated with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a
longitudinal analysis". Pharmacotherapy 27 (9): 1237–47.
172. Dugoua, J. J.; Mills, E.; Perri, D.; Koren, G. (2006). "Safety and efficacy of
ginkgo (Ginkgo biloba) during pregnancy and lactation". Can J Clin Pharmacol
13 (3): e277–84.
173. http://umm.edu/health/medical/altmed/herb/ginkgo-bilo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