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4일 화요일

34. 간이 나쁜 환자 들에게 드리는 충고

간이 나쁜 환자들에게 드리는 간절한 글 -간에 좋다는 것 들은 일단 모두 조심하라.
 
(자료 1) 간암 수술 후 상황버섯을 복용한 사례 (135)
 최모(57)씨는 몇 개월 전 간암 수술을 받았다. 의사는 "다행히 간암 초기에 발견해 수술 결과가 좋으며, 회복만 잘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병원 문을 나선지 한 달도 채 안 돼 최 씨는 얼굴에 누런 황달이 끼고 누운 자리에서 일어설 기력조차 없어 결국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간 상태가 심하게 나빠져 현재로서는 항암치료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수술이 잘 된 최씨의 상태가 이처럼 나빠진 원인은 아는 사람이 중국에서 구해서 보내준 상황버섯을 달여 먹은 것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의료진들은 말했다.
누군가가 '간이 안 좋다'는 말이 나오면 '영지버섯이 좋다' '아니다 상황버섯이나 헛개나무가 좋다' '그보다는 인진쑥, 봉삼(백선의 뿌리)이 좋다'는 등의 목소리가 난무한다. 하지만 간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이들을 먹지 말아야 하며, 불가피하게 먹을 경우라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어도 간염 보균자, 지방간, 간경화, 간암 환자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H 교수는 "민간요법에라도 의지하고 싶은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간에 좋다는 것들의 상당수가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먹지 못하게 말린다"고 말했다. H 교수는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이 이들 약초를 먹은 뒤 약물 유도성 간염이 생기게 되면 치료가 늦어지거나 치료를 아예 할 수 없을 정도로 간이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간학회지 최신 호에 발표된 충남대 의대 K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환자들이 병원에서 처방받지 않은 약을 먹은 뒤 복통, 구토 등 독성 간염 증상을 보인 159건을 조사한 결과 민간 약제에 의한 것이 3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2) 상황버섯 등을 장기 복용한 후 발생한 황달(136)
 여자, 82. 황달을 주소로 입원 하였다. 환자는 내원 2주일 전부터 식욕부진, 욕지기가 발생하였으나 특별한 치료 없이 지내다가 1주일 전부터 눈 흰자위막이 노랗게 변하여 본원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내원 10주 전부터 2주 전까지 카테킨, 곰피, 상황버섯을 함유한 캡슐형태의 기능성식품을 매일 복용하였다.
우리나라는 현재 인구가 점차로 노령화되고 있으며 만성 퇴행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성인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또한 기능성식품을 포함한 건강
보조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의 건강보조식품의 판매량은 2006년 이미 2조원을 넘었으며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태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건강보조식품은 대부분 강장을 목적으로 사용되거나 특정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식품성분이 가지고 있는 생체조절
기능을 생체에 충분히 반응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가공된 식품을 기능성 식품이라고 하는데, 기능성 식품은 여러 가지 성분을 혼합하여 제조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이유로 기능성식품을 복용한 후에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해당 식품에 의한 것인지 인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어떤 성분에 의하여 발생하였는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또한 건강보조식품에 의한 부작용의 상당수의 예가 보고 되지도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저자들은 항산화 및 간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카테킨(catechin), 곰피(Ecklonia stolonifera), 상황버섯(Phellinus linteus)이 함유된 기능성 식품을 섭취한 후에 발생한 비대상성 간기능을 보이는 간독성 1예를 경험하여 보고한다.
 
(자료 3) 간 손상이 유발된 흰쥐에서의 상황버섯의 면역조절 효과 (137)
 간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물질을 찾기 위해 CCl4로 독성을 유도하여 liver에서의 면역학적인 효과를 보았다. T-helper 세포는 그들이 생산하는 cytokine에 따라 조절기능을 하는 것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류될 수 있다. Th1 임파구는 IFN-γ, IL-2, TNF-α를 발현시키고, Th2 임파구는 IL-4IL-10을 생성한다 (Lim et al., 2007). CCl4에 의하여 대식세포나 임파구가 자극되어 다량의 TNF-α가 분비되며, 분비된 TNF-α는 대식세포와 호중구를 활성화시켜 산소기와 같은 산화제, 단백질 분해효소, IL-1, IL-6, TNF-α등을 더욱 분비하게 한다.(Molloy et al., 1993). Western blot의 결과를 보았을 때 상황버섯 추출물군이 CCl4에 의해 대량으로 생성된 TNF-α 발현을 감소시켰다(중략)
이와 같이 상황버섯은 약초로서 항암효과는 물론 담배,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의 위장, 소화기계통도 튼튼하게 지켜주는 탁월한 버섯이라 할 수 있다(Lee et al., 1999). 이번 연구를 통해서 상황버섯 추출물이 손상된 간을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력 강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어느 독자의 글) 암환자들에게 상황버섯을 권유하면 간에 부담을 준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듣고는 먹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양방의(양방과 한방을 의도적으로
대비) 의사들이 간에 부담을 준다며 먹지 말라고 하는 이야기가 퍼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러 자려(자료의 잘 못인 듯)들을 보면 상황버섯이 오히려 간기능과 간 질환에 좋은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위의 2009년 발표된 논문에서도 상황버섯이 손상된 간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구되었습니다. 면역력을 높이고 항암력이 높은 건강보조식품은 상황버섯이나 차가버섯 등 약용 버섯이 단연 으뜸입니다.간에 부담을 준다는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잘 지혜롭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논문은 결론에 해당하는 고찰부분만 옮겨 놓아 봤습니다.
 
(필자의 의견)
자료 12는 상황버섯을 비롯한 민간 약초들의 위험성에 관한 임상 논문이고, 자료 3은 간이 손상된 흰쥐에 상황버섯 추출물을 이용해서 치료한 결과에 대한 논문이다. 12는 사람이 대상이고, 3은 흰쥐가 대상이다.
그러나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과 쥐의 차이점에 관한 것이 아니다.
내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첫째로, 모든 (허브약이든 한약이든 양약이든)이라는 것이다.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풀()’이고, 임금님이나 주인()이 하면 안 된다()’는 말에서 나왔을 것이다. 모든 약은 독에서 출발한다. 독을 약하게 만들고 알맞은 양이나 용도로 사용하면 약이 되는 것이다.
물론 독으로 독을 치료한다(以毒制毒)”는 멋진 말이 있기는 하다. 以熱治熱이란 말도 있다. 이 이야기는 독과 약이 사촌 격이란 뜻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몸에 좋다는 말에는 혹하고, 잘못 쓰면, ‘몸에 나쁠 수도 있다는 말은 듣기 싫어한다.
보약도 약인 것이다. 몸을 보하라고 주는 약이 몸을 망칠 수도 있는 것이다.
모든 약은 그 자체의 독성과 부작용과 엄격한 사용 방법이 있다. 몸에 좋다고 마구 먹어대면 독을 먹는 것이 된다. 사용하면 안 되는 사람이, 적응이 안 되는 병과 환자가 먹으면 독이 된다. 자료 12는 먹어서는 안 되는 사람 들이 많이 만 먹으면 좋을 줄 알고 과량으로 사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간을 위한 약이 간을 망가뜨리는 독이 되었던 것이다.
둘째로, ‘간에 좋은 약은 대개 간에 독이 된다. 간뿐만 아니라 심장에 좋은 약인
디기탈리스는 심장 독성을 가지고 있는 유명한 약이다. ‘빨리 뛰는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고 심장의 수축력을 증가 시키는 훌륭한 약이지만, 양이 지나치면 심장 율동이 불규칙하게 되거나 심지어는 심장 마비를 초래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약은 심장의사 들 사이에서도 아주 악명이 높은 약이지만 철저하게 적응증을 가려서 조심해서 쓰면 명약 중의 명약이 된다. 상황버섯에 대해 엄격한 용량을 조절해 주는 의사(한의사) 들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이러한 약제 들은 환자마다 그 감내할 수 있는 용량이 다를 것이다. 문제는 몸에 좋은 약이니까 되도록 자주 충분하게 복용 한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나는 영지버섯이나 상황버섯 자체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처방과 감독이 없는 상태에서 중국에서 친척이 보내 준 귀한 약, 있을 때 많이 먹자.’라는 사고방식이 위험천만이라는 뜻이다. 모르면 안 먹는 것이 더 안전하다. 베트남인가, 캄보디아인가, 기억이 확실치 않은데, 어디 여행을 갔더니 여행 인솔자가 상황버섯 농장에 데리고 가서 몸에 좋은데 사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거의 모두 이것을 사 가지고 간다고도 했다. 쓴 웃음이 나왔다.
셋째로, 교육 용어이기도 한 것으로 heuristic라는 용어가 있다. 우리말로는 스스로 체험해서 자기 식으로 추단하는 법인데, 이것을 맞는다고 스스로 굳세게 믿으면서 남에게 권장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에는 산에 홀로 살고 있는 사람 들이 많다. TV 인기 프로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그 들 거의 모두가 약초 사용에 대해 자칭 大家라는 것이다. 다년간의 경험은 물론이고 때로는 동의보감에 능통하다고 들 이야기한다. 그래서 藥性이 좋고 나쁜 때와 약성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 사용 방법 등에 대해서 자기 들 나름대로 연구를 많이 했다고 들 한다. 산에서 영지버섯과 상황버섯을 채취하고, 나무 위에서 겨우살이를 채집한다. 그러나 그들을 믿어도 될까? 많이 달여 먹으면 만병이 통치될까? 약성을 극대화 시키면 독성도 최대화 되지 않을까?
윗글에서 어느 독자의 글에 빨간 글씨로 강조한 것은, 이와 같은 장님 코끼리 만지 듯쉽게 판단을 내리는 사람을 경계하라는 뜻이다. 알맞은 용량으로 과학적인 방법을 써서 실험을 한 것이라도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하면 위험하다. 사람의 용량과 쥐의 용량은 비교할 수 없다. 오늘도 신문에 대문짝하게 폐를 깨끗이 하는 방법(청폐)’에 대한 어느 광고물을 읽고 있는 중이다. 담배를 많이 피운 사람들의 폐는 그야말로 시커멓다. ‘폐를 솔로 문질러 닦아도 폐는 깨끗하게 청소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다. 淸肺라는 의학용어는 들어 본적도 없고, 국어사전에도 나와 있지 않은 용어이지만(확인 해 볼 것), ‘몸에 좋은 산야초라는 책에서는 사용하고 있다. 한의학에서 쓰고 있는 용어이긴 한 가 보다.
 
 
참고 문헌
135.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2/02/
위기에 처한 한국인의 간
136. 박태영 최종학 박성진 이승은 문정현 김정욱 김재규 ; 카테킨, 곰피,
상황버섯 함유 기능성 식품 복용 후 발생한 간손상 1.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대한내과학회지 : 74 권 부록 1 2008
137. 안치선최세영김해란전윤희허선진김익희**·박금덕***·정용준***·
임병우* ; 상황버섯 추출물이 사염화탄소로 간 손상이 유발된 흰쥐에서의 면역조절
효과. *건국대학교 의료생명대학 생명과학부,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서흥캅셀
韓國藥用作物學會誌 / v.17 no.3, 2009, pp.217-222
 
 
醫學漫評 ~ 약은 독이여- “이제부터 유기농 시체를 먹자구요.”